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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vs50세…끝나지 않는 대장암 검진 연령 논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내과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대장암 검진 지침 개정판을 공개하면서 검진 연령 논란이 재현될 조짐이다.앞서 미국암협회와 미국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가 50세 미만에서의 대장암 발생률 증가를 이유로 검진 권장 나이를 45세로 낮췄지만 ACP는 50세를 제시한 것.ACP는 이례적으로 연령대 하향을 제시한 협회 및 위원회의 근거들을 직접 반박하며 검진의 이점과 해로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만큼 보수적인 입장을 고집했다.1일 ACP는 무증상 성인의 대장암 선별 지침서 개정판을 공개했다(doi.org/10.7326/M23-0779).ACP의 검진 권고안. ACP는 연령 하향을 주장한 협회 및 위원회의 근거를 직접 거론, 반박했다.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식이요인,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육체적 활동수준뿐 아니라 연령까지 포함된다.주로 50세 이상 연령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국내 건강보험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년에 1회 대장암 검진을 실시한다.문제는 최근 50세 미만 연령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50세로 고정된 권장 검진 시점을 하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실제로 미국암협회는 2018년 대장암 위험군인 경우 45세 이상부터 정기적인 분변잠혈검사를 권고한 데 이어 USPSTF도 45~49세 사이의 성인의 대장암 검진을 권장한다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다.반면 ACP는 "임상의는 50세부터 무증상 평균 위험 성인의 대장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며 "45~49세 사이의 무증상 평균 위험 성인을 선별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라"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ACP는 "50세부터 시작되는 평균 위험 성인에서 대장암 선별검사의 순이익이 있다"며 "새로운 증거는 50~75세 사이의 성인의 스크리닝이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만 모든 원인 사망률은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연령별로 분류한 결과와 연령별 검진의 혜택은 65~75세 사이의 인구에서 가장 컸고 50~64세에서도 순이익이 존재했지만, 이같은 혜택은 젊은 나이에선 상대적으로 감소해 50~54세까지가 검진으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는 마진 연령이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선별검사의 민감도 및 특이도 데이터는 대장암이 아닌 주로 선종에 기인하고, 젊은 성인들에게서 선종과 대장암의 발생률이 더 낮기 때문에 검사 측정값이 더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ACP는 "이같은 불확실한 혜택을 고려할 때 대장암 검사를 45~49세로 확대하는 것은 의료 격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내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별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과 자원의 소모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검사 대상자 확대는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일상적인 의료 서비스 예약 시간의 연장을 불러온다"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은 입증된 효과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50~75세 사이의 성인을 위한 검사 우선 순위에 사용돼야 하다"고 제시했다.45~49세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인구 10만명 당 35.1건에 불과해 50~64세(71.9명), 65~74세(128.9명)보다 낮아 비용 효과성을 따지면 여전히 고려 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USPSTF의 연령대 하향을 이끌어낸 모델링의 오류 가능성도 제시했다.ACP는 "USPSTF에 대한 의사결정 모델링은 3개의 독립적으로 생성된 시뮬레이션 모델이 사용됐다"며 "실제 임상 환경과 비교해 낙관적인 스크리닝 효과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모델링에 사용되는 가정과 매개 변수에 대해 우려감이 든다"고 지적했다.ACP는 "해당 모델은 연령에 관계없이 선별검사의 이점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고 경험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 완벽한 준수를 가정하고 있다"며 "모델에 사용된 민감도 및 특수성 추정치는 근거 검토와 항상 일치하지 않거나 가정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힌편 ACP는 기타 권고사항으로 ▲75세 이상 무증상 및 기대 수명 10년 이하인 무증상 평균 위험 성인의 대장암 검사를 중단 ▲유익성, 위해성, 비용, 가용성, 빈도, 환자 가치 및 선호도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환자와 상의해 대장암 선별검사 선택 ▲대장암에 대해 대변 DNA, 컴퓨터 단층 촬영 콜로노그래피, 캡슐 내시경, 소변 또는 혈청 스크리닝 검사 사용 금지를 제시했다.
2023-08-03 05:25:00학술

"성인 30%는 가지고 있는 용종…간과하다간 큰 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때 우리나라 암 발병률 부동의 1위는 위암이었다. 맵고 짠 한국 음식 특성상 반복적인 위 자극이 염증을 일으키고 이는 위암의 발현으로 이어졌기 때문.변화가 발생한 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포함하면서부터다. 내시경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서 오히려 대장암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 위암의 하락세에 맞물려 2020년을 기점으로 대장암의 발병률이 위암을 앞질렀다. 위암과 대장암 모두 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는 대장암에도 위암과 같은 관심 및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환기시켜 주는 계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2019년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으로 1차 검사를 분변잠혈검사 대신 대장내시경 검사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검진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여전히 당면 과제다.임상 현장에 느낀 용종 발견 빈도는 어떨까. 환자에게 적합한 대장내시경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박선재 연세삼성내과 원장을 만나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박선재 원장▲최근 대장암이 위암 보다 발병률 순위를 앞지르면서 경각심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대장 용종(선종성 용종)은 대장 점막 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돌연변이가 대장암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용종만을 놓고 보면 전체 인구와 연령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가 된 것은 아니어서 정확한 유병률을 알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성인의 30% 정도는 어떤 종류의 용종이든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본의 선택 편향이 당연히 있을수 있겠지만, 본원에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기준으로는 체감상 30% 보다 더 많은 비율로 용종이 발견되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력이 없는 젊은 층에서도 종종 선종성 용종이 확인돼 놀라는 경우가 많다.▲대장 용종이 호발하는 성별, 연령 등 특성은?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이 용종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 검진 권유는 50세 이상부터 정기적으로 하도록 돼 있으며, 60대 이후 유병율이 가장 높다.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호발하며, 성별을 제외하고도 술, 담배, 육류, 가공식품을 위주의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경우 선종성 용종이 발견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전 검사에서 대장 선종을 진단 받은 경우 다음 검사에서 용종이 재차 발견될 확률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당연히 고위험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50세 이전에 용종이 진단될 확률이 매우 높고,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계 가족 중에 용종을 떼신 분이 많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유한다.▲용종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용종의 판단 기준은?용종의 경우 선종성 용종(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돼야 하며, 이는 내시경 육안 소견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협대역내시경(NBI)를 이용해 pit pattern을 관찰, 선종을 구분한다. 하지만 모양만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최근 많이 연구된 serrated adenoma(톱니 선종)의 경우 과형성 용종과 비슷하게 생긴 경우도 많아서 일정 크기 이상의 용종은 제거해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한다.▲용종의 제거 방법도 시대에 따라서 고도화되는지 궁금하다.최근 특별히 달라진 기술은 없고 식염수를 주입하고, 올가미를 걸어서 제거하는 방식의 기본적인 폴립 절제술은 동일하다. 다만 10년 전에 비해서 hot snaring 보다 cold snaring 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고, underwater polypectomy라는 물을 주입하고 시술하는 경우도 있는데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로컬에서는 대장암을 제거하거나, 매우 큰 용종을 떼는 건 드물어 많이 시행하진 않는다.▲개원가에서도 용종 제거를 빈번하게 한다. 환자들이 최적의 의료기관을 찾기 위한 선택 기준이 있다면?용종 절제술의 경우 리스크가 없을 수가 없는 시술이다 보니, 시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해서 제대로 트레이닝 받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이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봐야 용종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 인력 풀이 충분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 과거 용종이 많았던 분이라면 검진이 몰리는 연말 시즌에는 대형검진센터처럼 하루에 너무 많은 케이스를 소화해야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용종은 제거하는 것만큼 제거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수칙은?환자 본인이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흡연, 음주 자제 및 기본적인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들 간과하지만 비만도 용종의 큰 위험에 속한다는 점에서 체중 관리도 중요다. 선종의 개수와 분화도에 따라 시술자가 권유하는 추적검사를 따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예를 들어 3개의 선종을 뗀 경우 적어도 3년 이내에 놓치지 않고 추적검사를 해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2023-06-02 05:30:00병·의원

대장내시경이 두려워진 소화기내과…의사구속 후폭풍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천공이 생기면 우리 가슴에도 구멍이 생긴다." 이른바 '장정결제 투약 의사 구속사건'을 기점으로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대장내시경 시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학회에서 의료진들의 대장내시경에 따른 천공 경험을 조사하고 환자와의 중재 전략을 안내할 정도다. 경희의대 차재명 교수는 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정책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의료진의 천공경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희의대 차재명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16일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The 4th International Meeting on Intestinal Diseases in conjunction with the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Intestinal Diseases, 이하 IMKASID 2021) 정책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의료진 대장 천공 경험 조사 및 환자 중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건강검진 수검률이 높아지면서 위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자료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장에 발생한 '선종성 용종'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15년 14만9058명에서 2019년 21만7550명으로 46% 가량 증가했다. 여기서 용종(폴립, polyp)은 장관내로 돌출돼 나온 병변으로 그만큼 대장내시경 받는 환자들이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재명 교수는 이 같은 대장내시경 사례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이를 수행하는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부담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대장내시경을 향한 부담감은 지난해 하반기에 알려진 장 정결제 투약 의사 구속사건으로 인해 더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장폐색 의심 환자에게 장정결제를 투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현직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의사를 법정구속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차재명 교수는 대장내시경 도중 천공이 발생할 경우 환자와 그 가족들과의 중재전략을 상세하게 조언했다. 해당 교수는 지난해 말 보석으로 석방 됐지만 소화기내고 의사들은 충격으로 다가온 이슈였다. 차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하다 천공이 발생하면 이제 의사들은 법적인 문제를 고민하게 되고 환자와 그 가족의 질타를 걱정한다. 구속이 되는 사례도 나온다"며 "문헌마다 다르지만 천공은 폴립절제술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대장내시경이 급증하면서 천공이 발생하는 사례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실 분명하면 사과, 아니면 공감과 위로를" 이 가운데 차 교수는 천공이 발생할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다양하게 조언했다. 차 교수가 말한 핵심은 바로 사과. 의료진의 의료과실 여부가 확실하다면 환자와 그 가족에게 분명한 사과를 하는 것이 맞지만 그것이 불확실하다면 일단 공감과 위로의 자세로 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과를 할 경우 의료과실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차재명 교수 발표후 질의응답에서는 많은 회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차 교수는 국내에서 사과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과법은 '의료사고 발생 후 사과의 표현 내지 행위가 이후 법적절차에 책임을 인정하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한 것을 말한다. 국내에선 지난 19대 국회에서 입법발의가 된 바 있지만 현실화되지 못하고 임기만료로 폐기된 상황이다. 차 교수는 "사과법이 국내에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 현재 판례상으로 의사의 '사과'를 의료과실로 인정한 것인지 대해 혼재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의료사고가 본인 과실로 전환되면 사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명하지 않다면 공감과 위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 교수는 "천공의 생기면 의사 가슴에도 구멍이 생긴다. 환자와 가족들이 1차 피해자지만 의사도 이제 2차 피해자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며 "2차 피해를 경험하게 되는 동료 의사에 대해 지지해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4-17 05:00:50학술

서울아산 "인공지능 대장 용종 판독 의사와 85% 일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26일 "소화기내과 변정식·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대장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용종의 병리진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뒤 실제 영상 판독을 맡긴 결과, 평균 진단정확도가 81.8%로 내시경 전문의의 84.8%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변정식 교수, 김남국 교수. 연구팀은 대장용종 624개가 각각 촬영된 영상 1만 2480개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켰다. 이후 새로운 대장용종 545개가 촬영된 영상으로 두 차례의 판독 테스트(1차: 182개, 2차: 363개)를 진행해 인공지능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테스트 영상에 포함된 대장용종의 병리진단은 △거치상 용종 △선종성 용종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한 암 등으로 다양했는데, 첫 테스트 결과 인공지능은 전체 용종의 81.3%에서 병리진단을 정확히 분류해냈다. 거치상 용종은 82.1%, 선종성 용종은 84.1%의 확률로 판별했고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한 암도 58.8%의 확률로 진단했다. 선종성 용종은 5~10년 후 대장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게 원칙이지만, 작은 거치상 용종 일부는 내시경 절제술 없이 그냥 두어도 된다. 인공지능이 거치상 용종을 정확하게 진단해냈다는 것은 불필요하게 용종절제술을 하게 될 가능성을 낮췄다는 점을 의미한다. 점막층이나 얕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조기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한 반면, 깊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조기대장암은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조기대장암의 침범 깊이도 정확히 감별함으로써 의료진의 치료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도 진단정확도는 82.4%로 첫 테스트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두 차례의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볼 때 인공지능의 평균 진단정확도는 81.8%로 내시경전문의(84.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내시경 시행경험이 6개월 이하인 수련의가 인공지능을 영상판독에 활용한 경우 평균 진단정확도가 83.4%(1차 테스트 82.7%, 2차 테스트 84.2%)로 나타났다. 이는 수련의가 단독으로 대장용종 병리진단을 추정할 때의 평균 진단정확도가 67.8%(1차 테스트 63.8%, 2차 테스트 7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향상된 수치다. 대장용종의 병리진단을 정확히 예측해야 용종을 내시경으로 절제할지, 수술로 제거할지, 아니면 내시경 절제 없이 그냥 둘지 등의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인공지능은 경험이 충분치 않은 내시경 수련의에게 이러한 판단을 보조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변정식 소화기내과 교수는 "인공지능을 대장내시경 결과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대장내시경 판독에 적용해 진단정확성을 높이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환자에게 용종의 병리진단에 맞춘 최적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는 "소화기내시경분야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공지능을 다양한 내시경분야에 확대적용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임상의사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자연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3-26 09:59:53병·의원

올림푸스한국 ‘고온·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 처치구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 일회용 내시경 처치구 ‘스네어마스터 플러스’(SnareMaster Plus)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인 고온 및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처치구 ‘스네어마스터 플러스’(SnareMaster Plus)를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고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내시경 채널 안으로 올가미·나이프와 같은 처치구를 넣어 몸속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대장 용종 가운데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한다면 별도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용종 제거 방법 중 하나는 올가미를 이용하는 것. 올가미를 용종에 걸고 전류를 흘려보내 이때 발생한 열로 절제하는 것은 ‘고온 올가미 용종절제술’(Hot Snare Polypectomy·HSP), 전류를 이용하지 않고 올가미 힘만으로 절제하는 것은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Cold Snare Polypectomy·CSP)이라고 부른다. 올림푸스한국이 새롭게 출시하는 스네어마스터 플러스는 고온 올가미 용종절제술과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미를 육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을 시행할 때 정상조직을 최소한으로 침범하면서 용종을 완전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류에서 발생하는 열 없이 올가미 힘만으로도 병변을 정확하고 빠르게 절제할 수 있도록 와이어 코팅과 강도를 조절했다. 용종 크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직경이 10mm인 모델(SD-400U-10)과 15mm인 모델(SD-400U-15) 두 종류로 출시한다. 스네어마스터 플러스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서울에서 열리는 ‘2019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IDEN 201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은 학술대회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 소화기내시경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신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스네어마스터 플러스 외에도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ERCP)에 사용되는 다양한 처치구와 최신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루세라 엘리트’(LUCERA ELITE) 등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15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다케우치 요지(Takeuchi Yoji) 오사카국제암센터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New era of Polypectomy-Cold snare polypectomy & Underwater EMR’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요시오카 쓰토무 올림푸스한국 GI(Gastrointestinal) 사업본부장은 “스네어마스터 플러스는 내시경 술기 트렌드 변화와 의료진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3 09:22:32의료기기·AI

|신간|국립암센터 '대장암 100문 100답' 개정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15일 2011년 대장암 100문 100답 초판을 발간한 이후 대장암센터에서는 새로운 내용을 보완한 '대장암 100문 100답'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이른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벽의 4개층(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층, 장막층)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점막에서 생기는 선암이다. 선암은 대개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이 진행된 것이다. 대장암에는 선암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 등이 있다. 2017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1만 470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2만 6790건으로 전체의 12.5%로 2위를 차지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식이 요인, 음주, 흡연, 신체활동 부족,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이다. 대장암은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암으로 진단된 경우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절제를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며, 진행된 암일지라도 다학제적 치료를 통해 많은 경우에 완치가 가능하다. 양성자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선요법은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병소의 치료를 가능케 하고,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은 수술 후의 통증을 크게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일부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아닌 내시경적 절제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장암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54.8%였던 것이 2010~2014년에는 76.3%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를 운영하여 관련 통계와 자료를 국민들에게 널리 제공하는 한편, 환자와 가족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갖게 되는 온갖 의문을 조목조목 풀어주는 100문 100답 총서를 암 종류별로 발간해 왔다. 암센터 측은 "대장암센터 집필진들이 의료 현장에서 흔히 듣는 질문뿐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을 수집하여 일일이 답을 한다. 환자가 실제로 알고 싶어 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최신 진단 및 치료법까지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1-15 11:42:48정책

비결핵 감별진단 등 3개 신의료기술 신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비결핵 마이코박테리아 감별진단 등이 신의료기술로 평가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신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결과 일부 개정’ 고시를 통해 채택된 3개 기술을 발표했다. 먼저, 비결핵 마이코박테리아 균종의 감별진단에 사용되는 비결핵 마이코박테리아 동정검사가 신의료기술로 신설됐다. 이 기술은 배양된 검체로부터 DNA 추출 후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증폭시킨 후 증폭된 산물을 종 특이표지자가 접합된 멤브레인 스트립에 교잡하는 방식이다. 또한 폐렴환자의 폐렴사슬알균 감염여부 진단에 사용되는 소변항원 검사도 선정됐다. 이 기술은 14세 이상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폐렴사슬알균으로 인한 지역사회 획득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에 사용되는 것으로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은 안전한 검사로 평가됐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의심환자 진단도 신의료기술에 포함됐다. 이 기술은 ‘APC 유전자, 돌연변이’로 명명되며 혈액으로부터 DNA 추줄과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증폭해 표준 염기서열과 환자의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해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2010-08-23 12:33:38정책

허규찬 교수, 전세계 내시경 필독서 집필 참여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건양대병원 허규찬(소화기내과) 교수가 전세계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들의 필독서 집필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인 ‘윌리블랙웰’은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저자로 참여시켜 대장내시경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800쪽 분량의 ‘대장내시경의 기본과 실제’라는 책을 9월초에 발간했다. 이 가운데 ‘놓치기 쉬운 병변을 찾기 위한 적절한 내시경 기술’(Missed Neoplasms and Optimal Colonoscopic Withdrawal Technique)을 허규찬 교수가 집필했다. 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대장내시경의 기술 중 맹장까지 삽입한 뒤 다시 항문까지 천천히 후퇴하며 병변을 찾는 ‘퇴출술기’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특히 대장은 모양이 구불구불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주름이 있어 실제 병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가 가끔 있어 간과할 수 있는 병변을 완벽하게 찾아내는 내시경 기술을 소개한 것이다. 허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목적은 용종이나 암 등을 발견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퇴출술기를 통해 주요 병변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교수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선종성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장클리닉을 담당하고 있는 허 교수는 매년 1000건 이상의 대장내시경 시행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 권위가 인정되는 SCI 논문을 다수 발표해 3년 연속 ‘마르퀴스 후즈 후’를 비롯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된 바 있다.
2009-09-10 14:56:03병·의원

고용량 Cox-2 저해제 유럽 시판 보류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화이자는 Cox-2 저해제 온세날(Onsenal)을 당분간은 시판하지 않기로 유럽의약품청과 합의했다. 온세날의 성분은 세레브렉스와 동일한 셀레콕시브(Celecoxib). 다른 점이라면 셀레콕시브를 고용량 함유하고 있어 선종성 장 용종증(adenomatous intestinal polyp) 치료제로 올해 시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이옥스 시장철수 사태 이후 유럽의약품청은 Cox-2 저해제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검토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온세날을 시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로부터 추가적인 확인 및 분석 자료를 요구했으며 셀레콕시브의 선종 예방(APC)과 자발성 선종성 용종 예방(PreSAP)에 대한 임상 결과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01-26 09:46:05제약·바이오

“대장용종 심사기준 미국만큼 객관적”

메디칼타임즈=이창열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과 자유시민연대의 광고로 촉발된 대장용종(Colon Poly) 심사기준과 관련 24일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 최종 심의된 합의 사항이라며 반박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3월 의료계의 의견 수렴과 각 학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정비 관련 위원회에서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심사조정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된 결과로 밝혀졌다.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비는 수술의 난이도와 질병의 중요도를 감안하여 1cm이상의 용종을 수술하는 경우에는 결장경하 종양수술 중 폴립제거술 소정금액 12,9000원을 특히 여러 개를 제거하면 최대 250,000원을 인정하며 1cm미만인 경우에는 결장경 검사비와 생검비용을 합한 수가 54,500원을 인정했다. 다만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선종성 용종으로 확인된 경우는 종양의 크기가 0.5~1.0cm미만이라 하더라도 결장경하 종양수술인 폴립제거술로 인정키로 합의했다. 대장암과 달리 대장용종(폴립)은 대장 점막에 돌출된 혹으로 중년과 노년층의 약 30~50%에서 대장 용종을 갖고 있으며 발생위치가 대장암의 위치와 일치하고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심평원은 “대장 용종의 90%는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비선종성 용종이며 나머지가 암으로 진행될 잠재력이 있는 선종성용종이다”며 “선종성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결정적인 두가지 인자는 용종의 크기와 형성이상(metaplasia)이다”고 밝혔다. 용종의 크기와 암 발현 가능성과 관련 대한내과학회가 2003년 9월에 간행한 내과학 교과서에 따르면 ▲ 1.5cm : 2% 이하 암진행과 무관 ▲ 2.5cm 이상 : 암 발현율 10% 이상으로 가능성 높음 ▲ 1.5~2.5cm : 암 발현율 2~10%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2004년판 ‘Cecil Textbook of Medicine’에서는 ▲ 1.0cm 이하 : 암 발현율 1~3% ▲ 1~2cm : 암 발현율 10% ▲ 2cm 이상 : 암발현율 40% 등을 보였다. 심평원은 “대장의 용종이 1.0cm 이상에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면서 용종의 크기가 0.5cm 이상이 되는 경우는 절제하거나 전기로 지져 없애고 암의 진행여부를 알기 위해 조직학적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종성 용종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크기로 성장하기에는 5년 이상이 걸리므로 3년 이내 대장내시경 검사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비교해 볼 때도 현행 폴립절제술에 대한 심사기준은 임상근거에 의한 객관적 기준을 적용한 것이며 조직검사 결과 선종성 용종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0.5~1cm 미만의 작은 용종이라도 폴립절제술을 인정함으로써 대장암으로의 발현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과 자유시민연대는 지난 20일 에 ‘살 사람을 죽게하는 의료사회주의는 고쳐야 합니다’는 제하의 광고를 통해 “0.5cm 대장 암환자를 진찰하고서 1cm 이상이어야 수술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 고시규정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004-02-24 18:25:30학술

‘대장용종’ …헌변∙자유시민연대 광고논란

메디칼타임즈=이창열 기자‘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과 자유시민연대가 지난 20일 에 게재한 ‘살 사람을 죽게하는 의료사회주의는 고쳐야 합니다’는 제하의 광고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용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헌변과 자유시민연대는 광고를 통해 “환자를 진찰하는 의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는 청구서를 신경써야 한다”며 “0.5㎝ 대장 암환자를 진찰하고서 1㎝ 이상이어야 수술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 규정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공단은 여기에 대해 “위 경우는 대장암과는 전혀 무관한 규정으로 폴립(용종)제거 수술시 적용되는 기준이다”며 “마치 국민들에게 0.5㎝ 암을 공단이 수술로 인정하지 못 하도록 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허위 사실로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도 경향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13일자 발행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8만명에 이르는 의사들 모두 범법자로 만드는 고약한 제도”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규정에 따르면 대장암의 경우 폴립(용종)의 크기가 1㎝ 이상 돼야 수술을 할 수 있으나 의사 입장에서는 이보다 작은 세포도 암이 될 수 있어 1㎝ 이상으로 기재한 후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범법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대장용종과 관련 심평원 심사기준에 따르면 1㎝ 이상 폴립의 경우 폴립절제술로 129,420원의 수가가 인정되고 있으며 폴립 크기 1㎝ 미만의 경우는 내시경 검사와 생검 인정 수가로 54,540원이 책정됐다. 특히 조직검사 결과 선종성 용종으로 확인된 경우 폴립의 크기가 0.5㎝이상 1㎝미만이라도 절제술로 인정되어 129,420원의 수가를 받을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수가는 의료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작년 4월 1일분부터 개선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의료계가 그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2004-02-23 12:03:2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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